안다즈 서울 강남 호텔 킹 베드 룸 웨딩 프러포즈 후기 2탄

지난번에 안다즈 서울 강남 5성급 호텔 리뷰 1탄을 포스팅을 했다. 내 인생에서 국내 5성급 호텔 방문은 안다즈가 두 번째였다. 당시 예비 신랑으로부터 프러포즈 스포를 당했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설렜다. 안다즈 호텔은 조각보로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강조했고, 절제된 색상 표현과 고급 재료들을 사용해 현대적인 세련미를 완성했다. 우리 커플은 프러포즈를 하기 전에 미리 예물 교환을 했다. 옛날에 예물을 샀다고 하더라도, 고급 호텔에 예물을 가져가서 인증 사진을 남기는 것이 요즘 트렌드라고 한다. 그래서 우리 커플도.. 웃기지만 안다즈 호텔 킹 베드 룸에서 예물을 펼쳐두고 사진을 많이 찍었다.

킹 베드 룸 어매니티 살펴보자.

룸 내부에 들어오자마자 특이하게 생긴 선반들이 눈에 띈다. 이 선반들은 냉장고를 포함해서 미니바와 커피머신 등이 들어있다. 대리석 선반 위에 놓여있는 양주들이 보이는데, 양주는 유료이다. 나머지 과자 또는 티백은 모두 무료라고 한다. 냉장고를 열면 시원한 음료들이 가득 채워져 있다. 선반을 열어보면 도자기 주전자와 컵, 종이컵이 등장한다. 커피나 차를 내려 먹을 수도 있다.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이 제공되며, 네스프레소 커피 캡슐과 오설록 티백이 무료로 제공된다. 청결한 옷장에는 고급 옷걸이가 8개 걸려있어 수영복을 걸어두기 편했다. 세탁 서비스는 유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안다즈 수영장 더 서머 하우스 살펴보기.

안다즈 호텔의 수영장은 더 서머 하우스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지하 2층에 위치해 있어서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복도에서도 조각보 콘셉트의 카펫을 볼 수 있고, 수영장 출입구에는 여러 가지 굿즈를 판매하고 있다. 더 서머 하우스 수영장의 운영시간은 06:00~22:00까지다. 수영장 방문 전에 반드시 숙지해야 하는 점은 수영모를 챙겨야 한다는 점이다. 안다즈 호텔 수영장 안내데스크에서 수영모를 판매하고 있지만, 꽤 비싸고 모양도 예쁘지 않다. 무늬가 없는 수영모는 5천 원. 안다즈 로고가 삽입된 수영모는 1만 5천 원이라고 한다. 그러니 방문 전 쿠팡에서 가성비 수영모를 필수로 구매할 것을 추천한다.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 호텔의 수영장 규모에 비하면 작지만, 이 정도면 서울 한복판에서 꽤 큰 실내수영장이라고 생각한다. 한쪽 벽면에는 7m LED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는데, 고채도의 선명한 영상이 쉬지 않고 재생된다. 서울의 화려한 전경을 바라볼 수 있다. 오전에는 밝은 서울의 풍경을 보여주고, 오후에는 밤이 된 서울의 풍경을 보여준다. 깨끗한 수건과 생수를 제공하고 있다. 프라이빗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수영 베드가 놓여있어서 잠시 소지품을 놓아둘 수 있다.

냉탕 수영과 온탕 휴식으로 힐링하기.

수영장 풀에 몸을 담기 전에는 반드시 세수와 샤워를 해야 한다. 수영장 안쪽에 개방형 샤워실이 마련되어 있다. 은은한 조명이라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세 가지 온탕과 사우나, 허브탕이 준비되어 있다. 각각 간접조명을 켜 놔서 분위기가 멋스럽다. 수영장에서 개운하게 수영을 마친 후에는 온탕, 사우나, 허브탕에서 따뜻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근육을 이완시키며 최고의 휴식을 즐겼다. 살짝 아쉬운 점은, 바닥에 깔린 미끄럼 방지 패드가 꽤 날카로웠다. 맨발로 걷기에는 발바닥이 정말 아팠다. 이 부분만 개선되면 재방문하고 싶은 호텔 수영장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