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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신혼여행

인천-미국 아시아나항공 이코노미 기내식 솔직 리뷰

by 똑순이 똥비 2023.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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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LA 가는 편과 뉴욕-인천 오는 편에서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했다. 전 좌석 이코노미석을 선택했는데, 나는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앞 좌석 뒷면의 모니터로 영화 총 6편을 본 듯하다. 그리고 잠도 많이 잤다. 아시아나항공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며 아시아나항공 승무원들의 친절함도 매우 만족스러웠지만, 무엇보다 기내식이 아주 만족스러웠다. 사진 갤러리를 살펴보니 남편과 함께 간식을 포함하여 총 10가지 기내식을 먹었다. 만족스러웠던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리뷰를 남겨본다.

아시아나항공 9월과 10월의 기내식 알아보자.

2023년도 9월과 10월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은 한식과 양식으로 나뉘었다. 나와 남편은 한식과 양식을 하나씩 주문해서 먹어보았다. 기내식을 많이 먹어본 적이 없어서 굉장히 설렜는데, 생각보다 더 맛있었다. 물이나 음료 서비스도 꾸준히 제공되어서 만족스러웠다. 15시간 비행 중에서 기내식은 2회 제공되었고, 중간에 간식 1회가 제공되었다. 간식은 피자나 샌드위치의 양식 위주로 제공되었다.

불고기 쌈밥과 돈가스 덮밥.

비행기 이륙 후 1시간쯤 지났을 무렵 첫 번째 기내식이 나왔다. 시작은 불고기 쌈밥과 돈가스 덮밥이다. 무엇을 선택해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불고기 쌈밥이 정말 맛있었다. 쌈 채소 개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신선하고 위생적으로 포장되어 있었고, 불고기도 뜨끈뜨끈했다. 불고기는 살짝 달달한 맛이라서 외국인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정도였다. 김치와 된장국, 쌈장과 계란말이는 맛이 강하지 않아서 역시나 외국인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이었다. 돈가스 덮밥도 부드러운 돈가스와 촉촉한 밥의 조합이 맛있었다. 샐러드와 소프트롤, 버터가 포함되어 있고, 후식으로 브라우니도 있어서 구성이 좋았다.

기내식 간식은 올리브유 토마토 피자.

식사를 마친 후에는 승무원들이 창문을 모두 닫을 것을 요청했다. 어두운 분위기에서 영화 한 편을 보고 있었는데 주변이 시끌시끌해졌다. 고개를 들어보니 간식 시간이었고, 승무원들이 개별 포장된 올리브유 토마토 피자 1박스와 티슈를 건네주고 있었다. 따끈따끈한 박스와 고소한 피자 냄새가 느껴졌다. 한 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피자 치즈가 다 늘어날 정도로 따뜻한 상태였다. 페페로니, 베이컨, 파프리카, 양파가 씹히면서 맛있었다. 음료는 콜라를 주문해서 피자와 함께 먹었다. 아시아나항공은 간식 센스가 참 좋다.

전복죽과 아메리칸 브런치.

두 번째 기내식은 전복죽과 아메리칸 브런치이다. 남편과 하나씩 주문했는데 포장지를 열자마자 비주얼에 깜짝 놀랐다. 정말 푸짐하고 구성들이 꽉 채워져 있었다. 죽은 따뜻하고 부드러웠다. 적당히 짠맛이 느껴져서 식욕을 돋워주었고, 전복이 씹혀서 맛있었다. 버터와 버터롤빵을 함께 먹고, 블루베리 요구르트와 과일로 입가심 완료했다. 두 번째 기내식 중에서는 개인적으로 아메리칸 브런치가 맛있었다. 스크램블에그와 베이컨, 소시지와 해시브라운, 익힌 당근이 들어있었는데 조합이 아주 맛있었다. 주변을 살펴보니 죽이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은 대부분 아메리칸 브런치를 주문해서 먹고 있었다.

불고기 비빔밥과 소고기 스테이크.

시간은 흘러 10월. 뉴욕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아시아나항공을 탑승했다. 이륙 후 1시간 뒤에 바로 기내식이 준비되었다. 첫 번째 기내식은 불고기 비빔밥과 소고기 스테이크였다. 14박 동안 외국 음식만 먹어서 속이 많이 느끼했나 보다. 기내식으로 비빔밥이 나와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비빔밥은 푸짐했고, 채소들이 아주 신선해서 놀랐다. 멸치볶음과 단무지 반찬까지 더해져서 역시 나는 한국인이구나를 느꼈다. 소고기 스테이크는 포장지를 뜯은 사진이 없다. 개인적으로 소고기 스테이크는 조금 질기고 씹을수록 냄새가 조금 나서 별로였던 것 같다. 남편은 맛있게 먹었지만.

간식은 햄 샌드위치.

인천행 비행기 안에서도 열심히 자고, 열심히 영화를 봤다. 영화에 집중하고 있는데 간식이 나왔다. 이번에는 차가운 간식이 준비되었는데, 햄 샌드위치였다. 사실 보기에는 별로 맛없어 보였는데, 먹어보니 빵은 고소하고 햄은 짜서 맛있었다. 얇은 햄이 여러 겹 겹쳐서 들어있었는데, 별거 아닌데도 맛있었다. 이번에도 콜라와 함께 먹으니 최고였다. 아시아나항공은 차가운 간식도 맛있구나.

닭갈비와 라구 펜네 파스타.

뉴욕-인천행 항공편에서 마지막 기내식은 닭갈비와 라구 펜네 파스타였다. 이번에도 내 입맛에는 한식이 잘 맞았다. 닭갈비 간이 정말 잘 되어 있어서 완전 밥도둑이었다. 푹 익은 청경채와 같이 먹어도 맛있었고, 시원한 치아바타 샐러드도 맛있었다. 닭고기도 많이 들어있었다. 라구 펜네 파스타는 개인적으로 조금 싱거웠다. 밀가루 맛이 많이 느껴졌지만 버터 바른 버터롤과는 궁합이 좋았다. 시원한 치아바타 샐러드와 신선한 과일도 정말 맛있었다.

14박 17일 신혼여행으로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해 본 소감을 말하자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것이다. 이코노미석이라 좌석 앞뒤좌우 간격이 좁긴 했지만 최신 드라마와 영화도 제공되었고, 승무원들의 서비스도 좋았다. 아시아나항공 기내식은 한식과 양식 가릴 것 없이 평균 이상이었다고 생각한다. 간식도 중복되지 않아서 좋았다. 대한항공은 기내식이 어떨지 궁금해진다. 다음번에는 대한항공을 이용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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