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디어 대망의 리장 후기 마지막입니다. 리장을 여행한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 코스! 바로 호도협(Tiger Leaping Gorge) 트래킹이죠. 중국 운남성에 위치한 호도협은 리장과 상리라(Shangri-La)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요. 세계에서 손꼽히는 깊은 협곡 중 하나랍니다.
인천 서울→중국 시안 대한항공 이코노미석 기내식 / 중국 시안→리장(Lijang) 티베트 항공 기내식
안녕하세요. 지난 6월, 5박 6일로 중국으로 워크숍을 다녀왔습니다. 일정은 먼저 한국→중국 시안을 가고, 시안에서 1차 워크숍을 가진 뒤 1박 했어요. 그리고 다음 날 중국 시안→중국 리장으로 2
ddongb23.tistory.com
중국 윈난성 리장 고성 "윈쉐리 云雪丽 (Yun Xue Li)" 나시족 운난 전통 요리
인천 서울→중국 시안 대한항공 이코노미석 기내식 / 중국 시안→리장(Lijang) 티베트 항공 기내식안녕하세요. 지난 6월, 5박 6일로 중국으로 워크숍을 다녀왔습니다. 일정은 먼저 한국→중국 시안
ddongb23.tistory.com
중국 리장 랜드마크 "올드타운 사자산 왕고루" 나시족 문화 물레방아 포토존
안녕하세요. 중국 리장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올드타운(丽江古城, Lijiang Old Town)을 소개합니다. 중국 윈난성 리장의 대표적인 광광지예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도로 독특한 나
ddongb23.tistory.com
중국 리장 백사고성(白沙古镇) 옥수채(玉水寨) 블루문밸리(蓝月谷) 야크 인상리장(印象丽江) 나
안녕하세요. 드디어 리장 관광의 끝이 보입니다. 리장 중심 시내에 위치한 호텔에서 1박 하고, 다음 날 아침 일찍 나왔어요. 6월 중순의 리장 날씨는 약간의 우기였습니다. 비가 내렸다가 금방 햇
ddongb23.tistory.com
리장 호도협 트래킹 시작

버스를 타고 이곳으로 도착했는데.. 주차를 마치고 단체사진을 찍고, 준비운동을 마친 뒤에 바로 산을 올랐어요. 초반부터 아주 가파르고 길도 좁고 미끄러운 구간이 많아서 앞사람 뒤꿈치만 보고 조심히 걸어가는데만 집중했답니다.

꽤 가파르기 때문에 중간에 쉬면 더 걷기 힘들어져서 빠른 템포로 무작정 올라갔는데요. 고도가 점점 높아지니 숨쉬기 힘들어하는 분들이 생기더라구요.

비가 왔다가 햇빛이 내리쬐었다가. 아주 변덕스러운 날씨입니다. 그래서 판초우의를 입었다가 벗었다가를 반복했어요. 흙길, 바위길, 좁은 산등성이, 절벽 옆 길이 아주 위험하고 야생 그 자체라서 집중하고 걸어야 해요.

정말 재밌는 포인트가 있어요. 호도협 트래킹에서 거의 전통 같은 장면이라고 하는데요ㅋㅋ
호도협 초반의 경사 구간이 체력 소모가 제일 심한 구간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래서 현지 말꾼(마부) 아저씨들이 저희를 쫓아다니면서 체력 떨어지는 사람을 기다렸다가 "힘들면 말 타고 가세요~"하면서 영업한답니다ㅋㅋ
보통 1구간은 20~50위안 정도에 태워주는데요! 가격은 흥정 가능하지만.. 지친 사람은 흥정하지 않기 때문에 바로 성사된다고 해요ㅋㅋㅋ 저희 일행 중 한 명도 결국 말을 타고 올랐답니다.
Naxi Guesthouse(納西雅閣) 점심 식사

등산만 부지런히 하다가, 이제 점심을 먹어야 했죠. 저희가 식사한 장소는 Naxi Guesthouse입니다. 호도협 상협 구간의 점심 상차림인데요. 이 게스트하우스는 트래킹 중반의 체력 회복 포인트로 알려져 있어요. 그냥 성지라고 보면 됩니다.
중국 운남은 버섯의 성지라서, 버섯 요리가 유명한데요~! 특별히 더 쫄깃했던 것 같아요.
중국 서남 지역에서는 오이 볶음 문화가 많은데요. 짭짤하면서 달큼하면서 아삭하니 입맛을 돋우는데 좋더라고요!
그리고 뭐니 뭐니 해도.. 역시 콜라가 최고이죠! 체력 회복에 큰 역할을 해줬답니다.

바닥을 보며 걷다가 고개를 잠시 들면, 엄청난 장관에 입이 떡 벌어집니다. 구름이 산에 걸려있다는 표현이 이 모습을 보고 하는 말인가? 싶더라고요. 아주아주 웅장하고 장엄합니다. 더 높이 올라가서 바라보는 산 풍경은 어떨지 궁금해졌어요!
악명 높은 28 밴드(The 28 Bend) 트래킹


이곳은 바로.. 호도협 트래킹의 하이라이트이자 악명 높은 28 밴드입니다. 산을 지그재그로 28번 꺾어 올라가는 오르막길 구간을 의미해요. 트래킹 코스 중에서 가장 힘들고, 체력 소비도 많은 구간이랍니다.
고도가 단시간에 확 올라가는 본격적인 등판 구간이에요. 저희 일행 중에서 여성 4명은 호도협 트래킹을 하지 않고 저희가 묵을 객잔으로 바로 이동했는데요. 이렇게 컨디션이 좋지 않은 분들은 차를 타고 도로로 이동해 객잔으로 이동할 수도 있어요! 그러니 절대 무리 금물!

지그재그 경사가 계속되면서, 돌계단과 흙길을 지나칩니다. 절벽 바로 옆의 좁은 길을 걸어야 하기 때문에 신경을 바짝 쓰고 걸어야 해요. 그러다가 갑자기 시야가 탁 트이고 협곡 절벽 전망이 펼쳐지는 순간이 있는데요! 여기가 바로 포토존입니다. 이 풍경을 보니 기분이 확 좋아지더라고요.

절경을 보고 감탄하는 것도 잠시.. 갑자기 흐리고 안개가 끼더니 폭우가 쏟아집니다. 정말 날씨가 변화무쌍해요! 마치 신선처럼 찍힌 동료 모습이에요. 이 모습도 멋있지 않나요?
호도협 중협(Middle Gorge) 호랑이 동상 포토존


다시 날씨가 갰을 때쯤에 찍어보았는데요. 호도협 중협(Middle Gorge) 전망 포인트예요. 낭떠러지 바로 앞에 호랑이 동상이 놓여있답니다. 이 옆에서 사진을 많이 찍어요. 저처럼 오버해서 타는 자세는 절대 하지 마세요..ㅋㅋ
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한쪽 다리로만 지탱하고 다른 한 다리는 살짝 걸친 정도예요! 그래도 정말 멋진 인생샷이 나왔습니다!!!

굽이굽이 계속 올라갑니다. 막간을 이용해서 호도협 이름의 유래는 무엇일까요?
호도협(虎跳峡, Tiger Leaping Gorge)이란
옛날에 한 마리의 호랑이가 이 거대한 협곡에서, 강 한가운데 있는 큰 바위를 딛고 단번에 반대편 절벽으로 뛰어넘었다는 전설에서 비롯된 이름이에요. 결론은 "호랑이가 뛰어넘은 협곡"이라는 뜻이에요.
- 虎(호) = 호랑이
- 跳(도) = 뛰다
- 峡(협) = 협곡

또 신기한 건, 트래킹 하는 중간중간 풀을 뜯고 있는 산양을 발견하게 됩니다. 대부분 근처 게스트하우스나 산 중 마을에서 키우는 가축인데, 산양 외에도 염소, 당나귀, 말들이 그냥 돌아다녀요. 산양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아서 더 웃기고 재밌더라고요ㅋㅋ 이미 수많은 관광객을 많이 본 베테랑이라 사람 근처에 와도 긴장하지 않나 봐요.
호도협 차마(虎跳峡 茶马) 화장실과 카페 휴식



길을 쭉 걷다 보면 등장하는 호도협 차마! 이곳은 중간 휴식 지점인데요. 여기서 꼭 화장실을 들려야 해요. 카페도 있어서 카페에서 물이나 음료를 마시며 잠시 휴식해야 하죠.

뭔가 아삭아삭 씹는 소리가 나서 위를 올려다보니, 검은색, 갈색의 산양이 풀을 뜯고 있습니다. 사람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호기심이 많은지 사람에게 다가오더라고요. 일행의 배낭 냄새를 열심히 맡는 산양을 보고 웃음이 나왔답니다.
호도협 트래킹 준비물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반드시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트래킹화를 신어야 해요. 바닥이 매우 미끄러워서 우기에는 추천하지 않는 코스인데요. 생수도 2병 이상 챙겨야 합니다. 우비도 필수이고요. 일행을 보니 등산스틱도 꽤 유용하게 사용하는 것 같아요. 호도협 곳곳의 낡은 상점에서 등산스틱을 판매하는 경우도 있지만, 적은 개수만 팔아서 아마 없을 수도 있어요. 그러니 한국에서 등산스틱을 챙겨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호도협 Halfway Guesthouse 半山客栈 게스트하우스 1박

이곳에 도착했을 때 정말 "해냈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호도협 트래킹을 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묵는 대표 숙소랍니다.
리모델링이 잘 되어 있어서 내부가 아주 청결하고 어매니티가 좋았어요.
트래킹을 할 때 배낭 1개를 메고 올라오기 때문에, 배낭 속에 짐을 최대한 적게 넣는 것이 중요한데요. 그래서 간단한 속옷과 화장품 샘플들만 챙겼거든요. Halfway Guesthouse에서 칫솔, 치약, 일회용 수건 등을 주더라고요!


감성적이고 이국적인 분위기에 기분이 더 좋아지는 순간이었어요. 호도협은 인위적인 손길이 거의 닿지 않은 자연이기 때문에, 가로등이나 불빛이 전혀 없거든요. 그래서 해가 지기 전에 객잔으로 이동해야 한답니다.
그래서 저희 일행도 가이드님을 따라 오전부터 9시간 등산만 해서 이곳 Halfway Guesthouse에 도착했어요. 도착했을 때 시간은 6시쯤 되었던 것 같아요.

예로부터 고산지대에서는 고산 증세를 피하기 위해 일부러 샤워를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뜨거운 물로 샤워하고 나면 어지러워서 잠시 기절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하고요. 하지만.. 호도협은 최고 고도가 약 2,700m 수준이라 고산증 걱정은 비교적 적어요. 그리고.. 트래킹 하면서 비 맞고 땀 흘리고 흙도 잔뜩 묻었기 때문에 샤워는 필수였죠.
이곳의 샤워실은 아주 깨끗하고 따뜻한 물이 콸콸 나와서 매우 좋았습니다.

이제 감성이 시작되는 시점이네요. 협곡의 절벽을 바로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어요. 정말 살아있는 풍경이 예술이더라고요.

분명 출발할 때는 새 신발들이었는데.. 9시간 등산의 결과로 꼬질꼬질해진 신발과 그 주인들..ㅎㅎ
호도협 Halfway Guesthouse 저녁식사 밥

Halfway Guesthouse가 유명한 이유! 밥이 심플하지만 맛있기 때문인데요. 저는 특히 리장의 감자 요리가 정말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고산쌀로 지은 밥도 고소하고 달달하니 맛있고요. 토마토와 계란을 볶은 요리도 달걀맛이 진해서 맛있었답니다.


정말 대박인 건요 여러분.. 이곳에서 신라면을 먹을 수 있어요! 컵라면이 아니라, 직접 끓이는 봉지라면을 말이죠. 대부분의 일행들이 신라면을 주문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흑흑



식당에서 계단 한 층을 올라가면 타이거벅스 카페가 보여요. 여기서 호도협의 산을 감상하며 차 한 잔 할 수 있는데요. 밤에는 맥주도 판매하더라고요.

이건 저희 숙소에서 보이는 풍경이에요. 창문 너머로 이런 절경이..


제가 묵은 게스트하우스 숙소는 6인 1실 룸이었는데요. 3인실 룸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침대 제비 뽑기 해서 저는 위층으로 당첨되었습니다..ㅎㅎ 숙소는 따뜻하고 조용하니 좋았어요. 그런데 도둑이 들 일이 없어서 그런가.. 방문을 잠그지 않고 방키도 없더라고요? 하하

아침에 일어나서 식사를 합니다. 담백한 쌀죽과, 나시족식 구운 밀빵, 운남식 쌀국수, 삶은 계란을 준비해 주셨어요.
쌀죽은 속을 부드럽게 달래주고, 삶은 계란은 따뜻하고 고소하게 맛있었어요. 쌀국수 위에 올려진 고수 때문에 제 입맛엔 잘 맞지 않았지만, 나시족식 구운 밀빵은 정말 고소하고 맛있더라고요! 꿀도 준비해 주셔서 꿀을 더해 먹으니 아주 맛있었습니다.
호도협 트래킹 하산


이제 3시간 하산을 했어요.. 하산할 때는 엄청난 햇빛이 내리쬐더라고요. 하산길이 꽤 위험했습니다. 전부 돌길이었고, 폭포수의 돌을 밟고 지나가야 했는데요. 바로 아래에는 절벽길이라 아찔하더라고요. 돌을 밟고 내려와야 해서 무릎이나 허리가 불편한 분들은 꽤 힘든 길이 될 거예요. 무릎보호대와 등산스틱을 필수로 챙기시길!

하산해서 들린 카페.. 저는 선발대였기 때문에 후발대를 기다리며 잠시 앉았는데요. 폭포수 돌길을 지나치며 신발이 쫄딱 젖었어요. 발을 잠깐 꺼내 땅에 디뎌보았는데 저런 발도장이 생겼다는..ㅎㅎ
호도협 하산 후 张老师客栈(Teacher Zhang's Guesthouse) 점심식사 밥

선발대와 후발대가 모두 모여서 점심을 먹으러 왔어요. 다들 아주 지쳐있었는데, 가이드님이 张老师客栈(Teacher Zhang's Guesthouse)으로 안내해 주시더라고요. 메뉴 구성은 운남 산지형 대표 가정식이랍니다. 큰 원형 테이블과 회전판은 중국식 단체 식사의 전형적인 모습이죠.
저의 입맛에는 감자채볶음과 토마토 달걀 볶음, 오이볶음무침, 완두콩무침이 가장 맛있었어요. 고기 종류는 식감이나 맛이 어색하더라고요. 여기에 고기반찬도 종류가 다양해서 하나씩 곁들이며 단백질까지 보충 완료했습니다.
이렇게 호도협 트래킹이 끝났네요. 엄청난 크기의 산맥과 걸쳐진 구름들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산의 절경을 감상하고 오니.. 한국의 산은 왜 이렇게 작게만 보이는지.. 리장 트래킹은 단독으로 가기는 어려운 곳이라, 단체 모임으로 가서 더욱 즐겁게 다녀온 것 같아요!
'해외여행 > 중국 CHINA'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중국 리장→베이징→인천 귀국 에어차이나 경유 이코노미석 기내식 (5) | 2025.10.26 |
|---|---|
| 중국 리장 백사고성(白沙古镇) 옥수채(玉水寨) 블루문밸리(蓝月谷) 야크 인상리장(印象丽江) 나시족 공연 (6) | 2025.10.24 |
| 중국 리장 랜드마크 "올드타운 사자산 왕고루" 나시족 문화 물레방아 포토존 (9) | 2025.10.23 |
| 중국 윈난성 리장 고성 "윈쉐리 云雪丽 (Yun Xue Li)" 나시족 운난 전통 요리 (7) | 2025.10.21 |
| 인천 서울→중국 시안 대한항공 이코노미석 기내식 / 중국 시안→리장(Lijang) 티베트 항공 기내식 (9) | 2025.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