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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 일기

약수 금돼지식당 미슐랭 미쉐린 맛집 캐치테이블 주말 오픈런 웨이팅 예약과 주차팁

by 좌우몽 2025.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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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때는 바야흐로 2025년 9월. 결혼기념일 2주년을 맞아 남편과 서울신라호텔을 다녀왔는데요. 서울신라호텔 비즈니스 디럭스 룸에서 1박을 하고, 헬스장과 수영장을 모두 이용한 뒤에 더 파크뷰(The Parkview)에서 근사한 디너까지 버킷리스트를 다 이뤘어요. 그리고 밤에 잠들기 전에 남편과 고민을 했답니다. 여기는 서울이고, 심지어 장충동은 약수역 근처인데. 평소 엄청난 웨이팅으로 먹기 힘든 음식점을 가는 것이 어떨까? 하고 말이죠. 그래서 금돼지식당을 가기로 했어요.

 

약수 금호 금돼지식당 미쉐린 가이드 맛집

저는 사실 부끄럽게도 서울신라호텔에 묵기 전까지는 금돼지식당을 알지 못했어요. BTS, GD, 베컴, 국내외 유명 셰프들이 방문할 정도로 맛집이 있었다니. 그것도 서울신라호텔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더라고요.

금돼지식당만의 철칙으로 숙성된 고기와 그릴링이 입소문을 타면서 국내외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 뿜뿜이랍니다. 현장에서 웨이팅 할 경우에는 정말 엄청난 웨이팅 대기가 소요되기로 알려져 있어요.

서울신라호텔에서 지도 어플을 켜고 찾아왔더니 금돼지식당 후문으로 도착했더라고요. 모르고 문을 열었더니, 직원분께서 정문으로 나가서 웨이팅 등록하면 된다고 해서 정문으로 나왔습니다. 금돼지식당의 외관은 흰색 타일에 황금색 간판으로 아날로그 하면서도 맛집 포스가 느껴지는 분위기예요.

 

금돼지식당 토요일 캐치테이블 오픈런 시간

금돼지식당의 오픈 시간은 오전 11시 30분입니다. 저는 오전 10시에 도착했는데요. 식당 영업은 아직 하기 전이지만, 벌써 이렇게 제 앞으로 약 15명 정도의 대기줄이 있었습니다. 헐레벌떡 바로 뒤에 줄을 섰는데요. 매장 입구 바로 앞에 놓인 캐치테이블 태블릿은 10시 30분부터 현장웨이팅 등록이 가능하다고 해요. 잠시 기다리면 앞의 사람들이 먼저 웨이팅 등록을 하고 사라집니다. 이때 전날 비가 많이 왔어서 오전이 조금 선선했거든요. 그래서 대기하기 무난했었는데, 날씨가 많이 덥거나 추우면 대기하기에도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매장 입구에서 보이는 미슐랭 미쉐린 선정 스티커. 숫자를 세어보니 7년간 선정되었다고 하네요! 여기서 끝이 아니라 바로 옆의 벽면에는 블루리본과 레드리본 스티커도 보입니다. 후들후들하네요. 진짜 내가 찐 맛집에 왔구나. 하면서 3초간 소름이 돋았고요. 생각했던 것보다 외국인들도 많이 줄을 서서 놀랐어요. 중국인, 일본인은 물론이고, 서양인들도 줄을 서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글로벌 셀럽들이 찾은 미슐랭 맛집으로 소문나서 그런 것 같아요.

금돼지식당 캐치테이블 웨이팅 꿀팁

현장에서 캐치테이블 태블릿으로 등록했더니 웨이팅 번호 12번을 획득했습니다. 바로 카카오톡으로 연락이 오니 확인도 편해요. 예약 후에 직원분께 문의해 보니, 제가 받은 12번이면 오픈 첫 타임에 바로 입장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이때까지만 해도 남편과 저, 2명이 방문할 생각으로 2인 등록을 했습니다.

전날 서울신라호텔 더 파크뷰에서 엄청난 포식을 했기 때문에 아침은 굶어도 좋았거든요. 호텔 체크아웃이 11시니까. 체크아웃 후에 방문하면 시간이 딱 맞았답니다.

캡처한 사진의 상단을 보면 시간을 확인할 수 있죠. 저는 10시에 금돼지식당에 도착해서 20분 웨이팅 후, 10시 20분에 캐치테이블 예약에 성공했습니다. 여러분들도 웨이팅을 희망하신다면 10시에 도착하는 것이 안전해요. 이것이 저의 주말 웨이팅 꿀팁입니다. 11시만 넘어가도 웨이팅이 42팀으로 늘어났죠.

 

금돼지식당 캐치테이블 웨이팅 미루기와 인원 변경

여기서 깜짝 놀라실 수 있어요. 왜 웨이팅 미루기를 했냐? 하면서 말이죠. 앞서 말한 것처럼, 원래는 남편과 2인이 방문하기로 예약했었는데요. 서울에 거주하시는 시부모님도 모셔서 같이 먹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현장 웨이팅은 제가 해 놨으니, 시부모님께서 외출 준비하신 뒤에 찾아오시면 오후 2시 정도일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마음 굳게 먹고 웨이팅 미루기를 1회 했답니다. 그랬더니 저의 웨이팅 순서가 43번째가 되었어요.

 

아 참, 초반에 저는 인원을 2인으로 체크했는데, 지금은 인원이 4인으로 바뀐 거잖아요?

인원을 변경하고 싶다면, 우선 웨이팅 미루기를 한 후에 금돼지식당으로 유선 전화를 하면 됩니다. 직원분께 캐치테이블 웨이팅 번호와 변경하고 싶은 인원을 말씀드리면 친절하게 변경해 주시더라고요!

서울신라호텔에서 11시에 체크아웃을 한 뒤에, 시간이 잠시 남았어요.

계산해 보니, 금돼지식당 웨이팅은 30분당 1팀이 빠진다고 보면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1시간당 2팀이라고 계산하고 그동안 볼일을 보면 됩니다. 아주 꿀팁이죠?

그래서 시간 남는 김에, 근처 한남동의 리움미술관에서 이불(Lee Bul) 전시와 현대미술, 고미술 전시를 관람했어요. 리움의 전체 전시를 다 관람하는데 3~4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토요일 오전에는 사람이 많이 없어서 여유롭게 전시를 볼 수 있었는데, 오후가 되니 사람이 많이 붐벼서 줄을 서서 관람하는 코스도 생기더라고요. 참고하세요!

 

금돼지식당 캐치테이블 입장과 주차

리움미술관 전시를 관람하면서도 캐치테이블 어플은 지속적으로 확인했어요. 그러다 제 번호 앞으로 4팀이 남은 것을 확인하고, 얼른 금돼지식당으로 향했죠.
기본적으로 금돼지식당은 주차가 불가합니다. 공영주차장이나 유료주차장을 이용해야 해요. 주차 팁은 아래 내용을 참고해 주세요. 지도에서 보이는 사진 상으로는 약수 공영주차장의 규모가 청구공영주차장보다 조금 더 작은 것 같았어요. 그래서 청구공영주차장으로 찾아갔는데, 청구공영주차장 좋았습니다. 추천해요!


  1. 청구공영주차장 금돼지식당까지 도보 3분(262m) 소요 | 30분 1,800원 | 60분 3,600원
  2. 약수공영주차장 금돼지식당까지 도보 12분(747m) 소요 | 30분 1,200원 | 60분 2,400원

BTS 맛집 금돼지식당 2시 입장

이제 타이밍 좋게 공영주차장에 주차도 했고, 시부모님도 시간 맞춰 도착하셨어요. '바로 입장'이라는 캐치테이블 안내를 받고 입장합니다. 저희는 4인 예약이라 3층으로 안내받았어요. 올라오면서 살펴보니, 2층은 바(bar) 형식으로 테이블이 놓여있더라고요. 둘러앉아 식사하는 방식인 것 같았어요. 저희는 3층의 4인석 테이블로 안내받았습니다.

이렇게 기본 세팅은 다 해주신 상태였고요. 특이한 점은 숯불이 아니라 연탄불로 구워낸다는 거예요. 직원분께 여쭤보니 숯불보다 연탄불 화력이 훨씬 오래 지속돼서 계속 연탄불로만 굽는다고 하시더라고요. 연탄불 1개당 4개의 테이블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해요.

테이블 너비도 적당히 넓고, 식재료들도 깔끔하고, 테이블이 기름지지 않게 잘 닦여있어서 위생도 마음에 들었어요.

이 파절임이 새콤달콤하면서도 아삭하니 맛있더라고요. 싱싱한 파를 듬뿍 썰어주셔서 푸짐하게 먹을 수 있으니 좋았어요.

 

금돼지식당 메뉴판

금돼지식당 메뉴판을 보니, 생각보다 가격대가 합리적이라 놀랐어요. 메인 메뉴는 본삼겹, 눈꽃목살, 등목살, 껍데기인데 이 중에서 꼭 하나만 먹어라고 할 수가 없어요. 후기들을 찾아보니 사람들마다 원픽 메뉴가 다르더라고요. 1인분씩 다 주문하고 싶은데, 그러려면 4명이 먹어야 하나씩 다 맛보기 좋은 것 같아요.

저희는 본삼겹 150g X 2인분(38,000원), 눈꽃목살 150g X 1인분(19,000원), 등목살 150g X 1인분(23,000원)을 주문했어요. 등목살은 한정판매라서 양이 소진되면 못 먹는 메뉴이니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여기에 금돼지식당에서 맛있기로 소문난 사이드 메뉴도 먹어봐야죠? 통돼지김치찌개 큰 사이즈를 주문했고, 바질쌈도 한 그릇 주문했어요. 직접 먹어보니 바질쌈은 개인마다 취향이 달라서, 일단 한 그릇만 주문해서 맛을 보고 입맛에 맞을 때 추가로 더 주문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금돼지식당은 전용농장에서 키운 감칠맛 나는 돼지고기를 금돼지식당만의 숙성 방식으로 맛을 잡는다고 해요. 또한 특허받은 청결연탄으로 깨끗한 불맛을 더해주죠. 주물 팬이 달궈지면 직원분께서 두툼한 비계살을 올려놓으시더라고요. 반질반질하게 기름칠하는 것부터 직원분들이 모두 해주십니다.

 

금돼지식당 고기 전 메뉴와 김치찌개와 바질쌈

저희가 주문한 고기가 나왔어요. 아주 실하죠? 금돼지식당의 최상급 선별육이라 풍미가 엄청나기로 유명해요. 돼지고기 맛이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던 제 인식을 바꿔준 돼지고기 맛집이었습니다.

은박지에 쌓여있는 것은 두툼한 새송이 버섯이에요. 큰 버섯 하나는 통째로 넣어주십니다. 불판 위에는 갈치 속젓도 올려주시는데요. 제주산 갈치 속젓이라고 해요. 취향껏 짭조름하고 구수한 속젓을 더해서 맛봐도 좋습니다.

통돼지김치찌개도 나왔어요. 2시간 동안 끓여낸 김치찌개라고 하는데요. 돼지고기를 듬뿍 썰어 넣어 주셔서 풍미도 좋았어요. 김치는 야들야들하고, 주문 후에 두부도 큼직하게 썰어주셔서 식감이 좋았네요. 불판 옆 가스버너에서 끓여가며 먹으면 됩니다. 시큼하면서도 알싸하게 적당히 매운맛이 올라옵니다. 건더기가 생각보다 많아서 만족스러웠어요.

처음에는 본삼겹부터 구워줍니다. 직원분께서 직접 굽고 잘라주세요. 또 맛있게 먹는 방법을 설명해 주셔서 재밌게 식사했던 것 같아요. 본삼겹은 갈빗대 주위의 삼겹살 부위라서 뼈대가 붙어있더라고요. 이런 삼겹살은 또 처음이라 신기했어요.

두툼한 삼겹이라 굴려가며 적당히 익혀준 뒤에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셨습니다.

이게 바로 금돼지식당에서 색다른 메뉴로 인기인 향긋한 바질쌈인데요. 메뉴판에서는 금돼지식당의 필살기 쌈이라고 적혀있어요. 바질의 톡 쏘는 특유의 향으로 돼지고기 육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준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먹어보니까 호불호가 있을 것 같더라고요. 개인적으로 바질 향이 좀 강했던 것 같아요. 금돼지식당의 고기 자체가 정말 아주 맛있었기 때문에 육향만 음미해도 좋았어요. 시어머니도 왜 바질을 같이 먹는 건지 살짝 어색해하시고 말이죠. 그래도 새로운 시도였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평소 껍데기는 먹지 않는데, 금돼지식당 본삼겹에는 약간의 껍데기가 붙어있어요. 하지만 너무 두껍지도 않고, 누린내 없이 쫀득하고 바삭해서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직원분께서 놓아주신 첫 본삼겹 한입. 첫 입은 말돈 소금에만 찍어먹어 보라고 하더라고요.

말돈 소금은 영국 이스트해안가의 말돈 지방에서 생산되는 120년 전통의 왕실 소금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말돈 소금에만 찍어 먹는 것이 최고로 맛있었어요. 육즙이 팡팡 터지는데 정말 고소하고 풍미 작렬이었거든요.

두 번째는 파 소스와 곁들여 먹어봅니다. 어떻게 먹어도 맛있었어요. 파가 아삭하게 씹히고, 본삽겹은 쫄깃 탱탱하면서 육즙이 터지니 아주 도파민이 팡팡 터집니다. 돼지고기 살코기가 이렇게 육즙이 풍부해도 되는 건가. 고급 입맛이신 시어머니께서도 고기가 색다르다고 맛있게 잘 드셔서 기분이 좋았네요!

직원분께서 첫 바질은 불판 위에서 살포시 구워주셨어요. 살짝 구운 바질잎과 삼겹을 함께 먹어보라고 하시더라고요. 잎의 숨이 살짝 죽고 촉촉해져서 먹기는 편했는데.. 역시나 저와 시어머니 입맛에는 바질향이 조금 강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남편과 시아버지는 색다른 맛이라고 맛있게 드시더라고요. 바질쌈은 호불호가 있다.. 참고해 주세요!

공깃밥은 추가로 주문했어요. 왜 갑자기 밥 사진을 찍었냐 할 수도 있는데요. 이 밥도 고소하고 찰기가 좋더라고요. 공깃밥도 꼭 추가해서 드셔보세요!

다음 메뉴는 눈꽃목살입니다. 눈꽃 모양의 마블링 목살인데요. 금돼지 특유의 목살이에요. 식감이 부드럽게 쫄깃해요.

직접 먹어봐야 이 말 뜻을 알게 될 거예요. 육즙 향연입니다. 사람들이 금돼지식당에서 하이볼을 많이 주문해 먹던데, 왜 하이볼을 곁들이는지 알겠더라고요. 진짜 술을 부르는 맛인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술 따위로 배를 채울 수 없다는 일념으로 고기만 열심히 먹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구운 메뉴가 등목살인데요. 등목살은 특수부위예요. 등심과 목살 사이의 특수부위로 항정살보다는 느끼하지 않고 삼겹살보다는 더 고소합니다. 150g당 23,000원으로 가격대는 비싼 편이에요. 마블링과 비주얼이 독특해서 신기하더라고요!?

꼬들꼬들하면서도 쫀득한 맛이 색달랐어요. 돼지고기인데 마치 소고기를 먹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 특수부위를 연탄불에 달군 주물 판에 구워 먹으니.. 그 맛이 얼마나 좋겠어요. 등목살은 꼭 한 번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한정판매니까 일찍 찾아가시길!

고기가 살짝 아쉬웠던 저희는, 눈꽃목살 2인분을 추가 주문했어요. 1인분만 주문하려고 했는데, 직원분께서 맛있는 살코기 부분이 연결돼 있어서 2인분으로 주문하길 추천해 주시더라고요? 저희야 너무 좋죠. 맛있는 메뉴를 더 먹을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취향 따라 다른 점이, 저는 본삼겹에 더 입맛에 맞았는데, 남편은 눈꽃목살이 더 맛있었다고 해요. 입맛 따라 다르니까.. 꼭 다 맛보세요!! 그냥 다!!

본삽겹의 갈비뼈에 붙은 살코기도 야무지게 분리해 주신 직원분. 직원분들도 엄청 친절하셔서 서비스 정신이 좋았어요. 저는 평소 뼈에 붙은 살은 질겨서 잘 먹지 않는데, 금돼지식당의 본삼겹은 다르네요. 쫄깃하면서도 고소했어요. 말돈소금에 찍어먹으라고 추천해 주셨는데 그 이유를 알겠던..

고급 입맛이신 시부모님께서도 인정하신 맛집! 왜 BTS와 GD가 다녀가고 추천한 맛집인지 알 것 같았어요. 웨이팅이 힘들긴 해도 꼭 한 번 먹어볼 만한 곳!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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